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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서 돈 좀 벌자

왜 추세추종 전략인가 / 마이클 코벨 지음 / 이레미디어 출판

by 현지윤 2024. 9. 20.

꼭 도서를 구입하셔서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1. 추세란 무엇인가

지난 10년간 필자는 이 문제를 놓고 고심했다. 추세는 짚어내는 것도, 찾아내는 것도 아니다. 다만 대응하는 것이다. 그리고 거세게 밀려왔던 추세가 사라지기 전까지 이를 이용해 가능한 한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모든 추세는 과거다. 현재 추세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추세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도 없지만, 그 의미를 정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오직 과거의 추세만 판단할 수 있을 뿐이다.

 

2. 추세추종은 무엇일까?

추세는 추세추종이라는 용어의 가장 앞에 있는 단어다. 단도직입적인 표현이다. 트레이드들은 추세가 형성되어야만 돈을 벌 수 있다. 두 번째 단어는 추종이다. 쉽게 말해 추세 추종 트레이더는 시장이 움직이기를 기다리다가 그 추세를 따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대응할 뿐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지 않는다. 그들이 신경 쓰는 건 리스크 관리 규칙과 투자 비중이다. 즉 얼마만큼의 손실을 볼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매수할 것인지를 매우 신경 쓴다는 뜻이다. 그들이 한 번의 매매에서 얻는 평균 수익은 평균 손실보다 훨씬 크다. 추세 추정 기법은 수익을 내기 위해 시장의 상승세 혹은 하락세의 중심을 공략한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것이다. 이 방법은 어떤 시장에도 적용될 수 있는 유일한 트레이딩 방법이다. 가격만 맞으면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3. 가격만 맞으면 된다.

추세 추종자들은 가격만 맞으면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신문기사, 펀더멘털, 증권사 추천 종목, TV에 출연하는 전문가의 의견 등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 추세 추종 트레이더들은 매매하기 전 자유재량에 따라 추세추종 시스템을 고르고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을 결정한다. 일단 투자가 시작되면 그 다음에는 추세 추종의 규칙을 체계적으로 적용하고 규칙에 따라 매매한다. 추세추종 기법은 카페인 음료를 계속 들이키면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하루종일 컴퓨터를 들여다봐야 하는 데이트레이딩과는 다르다.

 

4. 추세추종의 핵심 비결

CNN 뉴스 앵커인 에린 버넷은 데이비드 하딩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물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투자 비결을 궁금해 합니다. 당신만의 비밀 병기는 무엇인가요? 그러자 하딩은 이렇게 대답했다. 자 여러분들 데이비드 하딩은 앞에서 말씀드린 재산 8,970억 원의 추세추종 투자자입니다. 자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비결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미리 하려고 들지 않는 겁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벌어질 일을 예측하려고 들지 말고 그저 대응해야 합니다. 버넷은 하딩의 알 수 없는 답변에 당황하지 않고 질문으로 응수했다. 현재 상황은 전반적으로 어떤가요? 물론 객관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투자하시는 것으로 알지만 그래도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러자 하딩은 이렇게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면 거짓말일 것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거든요. 제게는 시장을 예측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추세추종은 무엇보다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려 들면 안 된다. 불행하게도 대다수의 투자자가 이 사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 들지 않는다. 추세추종은 미리 생각하는 게 아니다. 추종하는 것이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5. 추세추종 프로세스 설명

1) 매수 검토

나는 주가가 20일이평선 위에 위치하며 이평선은 일봉, 주봉 기준으로 정배열이어야 하고, 과거 20일 이내에 위험 신호는 없어야 하며 주가의 위치는 60일 신고가를 넘어야 투자를 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2) 차트가 그 조건에 맞는가 - 투자 비중 및 손실 규모 검토

1번의 매수 조건에 부합한다면, 투자비중과 손실 규모를 정한다. 해당 차트 흐름상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는 건 좋지 않은 신호다. 따라서 투자 비중은 평소보다 훨씬 줄여서 시행한다. 손실 규모는 평소와 같이 매수 후 2% 하락하면 즉시 매도한다.

3) 매수계획

해당 종목은 N형 패턴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으며, 그렇게 움직인다면 투자를 진행한다. 따라서 나의 매수 타점은 하락분을 절반 이상 회복하는 2타점이 될 것이다. 또는 전 고점을 회복하는 또는 돌파하는 그 위에 지점이 될 것이다. 해당 타점에 주가가 위치하고 있는가

4) 매수 실행 및 추세추정

3번의 매수타점에 주가가 위치하면 매수를 실행한다. 그리고 추세가 형성된다면 바로 수익이 날 것이며 추세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손실이 날 것이다. 수익이 난다면 추세가 꺾일 때까지 보유하면 될 것이고. 손실이 난다면 매도하면 그만이다. 추세를 따를 뿐이다.

 

6. 예측은 금물

누구도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혹은 어떤 추세를 보일 지 예측할 수 없다. 그러면 돈도 벌 수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보험이나 도박 혹은 여타 비슷한 산업을 생각해보자 아주 조금이라도 남다른 기술이 있고 가능성을 알아보는 시각만 있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런 기술 시각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많은 투자자들은 예측 때문에 실패한다. 그들이 매수한 종목에서 수익이 나면, 수익이 줄어들 것 같다는 예측으로 더 늘어날 수 있는 수익을 잘라낸다. 그들이 매수한 종목에서 손실이 나면, 손실이 다시 회복될 것 같다는 예측으로 손실을 방치한다. 그래서 그들은 수익은 짧게 손실은 길게 가져간다. 하지만 추세 추종 트레이더들은 다르다. 그들은 예측하지 않는다. 수익이 나면 그 수익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 않는다. 손실이 나면 그 손실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지 않는다. 수익이 나면 추세를 따르고, 손실이 나면 규칙대로 자를 뿐이다. 그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알지 못했던 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는다. 그들의 매매는 뻔하고 지루하다. 하지만 그들의 벌어 들이는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7. 가격을 매매하라

시장의 가격은 객관적인 정보다. 어느 시장에서건 지금까지 가격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하고 투자하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건 하버드 와튼스쿨 등 내로라하는 경영대학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귀중한 진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가격을 매매의 주요 신호로 고려하는 건 너무 단순한 생각이라고 깎아내린다. 유명한 경제 뉴스 앵커는 이렇게 말했다. 투자는 결국 믿음이다. 그런데 각종 금융 자료와 연례 보고서 등을 믿지 못한다면, 대체 뭘 믿어야 하는가? 하지만 기업에서 발표하는 금융 자료를 곧이곧대로 미리 믿어서는 안 된다. 자료는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은 언제나 오르며 매매에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진실은 가격이다. 내일의 가격을 가늠하는 데 필요한 가장 유용한 잣대 역시 가격이다. 가격이 뉴스를 만드는 것이지, 뉴스가 가격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시장은 갈 길을 갈 뿐이다.

 

8. 베팅의 기술

인생은 리스크와 보상이 놓여있는 둥근 트랙을 따라 끊임없이 뛰는 것 같다. 리스크가 크면 보상도 크다. 중간 정도의 보상과 인생을 원한다면, 딱 그만큼의 리스크를 감수하면 된다. 어렸을 때는 가족, 학교, 각종 사회 제도 속에서 리스크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리스크를 감수하라는 말은 듣지 않는다. 대신 위험하게 놀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다. 리스크는 나쁘다고 배운다. 하지만 승자들은 리스크가 굉장히 생산적이며 피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리스크를 미리 계산하고 감수하는 것과 분별력이 없는 것은 전혀 다르다. 오히려 안전한 길만 가려는 행동이 더 위험하다.

 

9. 현명한 리스크 관리

리스크는 맹목적인 리스크와 계산된 리스크 2가지로 나뉘다. 맹목적인 리스크는 막연한 추측이고 나태함의 상징이다. 비이성적인 희망, 공짜, 행운, 복권 당첨,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아무런 목표도 없는 도박이고 감정적 결정이며 속임수다. 맹목적인 리스크를 쫓는 사람은 결국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계산된 리스크로는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고, 나라를 세울 수도 있고, 제국을 일으킬 수도 있다. 계산된 리스크는 대담한 목표와 양립한다. 가능성을 보고 논리적으로 행동하고 신념과 자신감을 가지고 이를 추진하면 성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만들어낸 뛰어난 업적과 역사상 위대한 위인들은 모두 계산된 리스크가 만들어낸 결과물들이다. 추세추종 트레이더들 역시 계산된 리스크를 통해 성공했다.

 

10. 리스크 계산 관리

지금부터 주세추종 리스크 관리법을 설명해 보겠다. 가격이 이전 100일 동안의 최고가를 경신한다면 매수한다. 만약 이전 100일 동안의 최저가가 깨진다면 매도한다. 언제나 추세를 따라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보인 변동성에 따라 리스크를 분산하고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이 4주 신고가를 경신하면 매수하고, 4주 신저가를 경신하면 매도한다. 시장은 계속 변해왔다. 지금도 그렇고 과거에도 그랬다. 하지만 지금까지 설명한 조세추정 시스템은 모두 견고한 방식이다. 그렇다면 얼마를 베팅 혹은 매매할지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추세 추종 트레이더들은 매우 적은 비중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예를 들어 10만 달러를 투자한다면, 초기 매수에 2%, 즉 2천 달러를 사용한다. 전체 자산이 10만 달러인데 고작 2천 달러를 투자한다고 중요한 건 미래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장밋빛 꿈에 부풀기보다는 손실을 미리 우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1% 미만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다. 하나의 종목에 5% 이상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크게 낭패 볼 수도 있다. 리스크와 보상은 일종의 거래관계다. 보수적인 투자는 보수적인 성과로 이어진다. 대담한 투자는 엄청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큰 수익을 내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그만큼 리스크도 커진다.

 

12. 일보 후퇴

나는 급부상한 트레이더 중 한 명과 식사를 하면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자신이 각각의 매매에서 단 1%의 리스크만 감수하고 있다며 작은 손실들을 기록하는 건 큰 수익을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작은 손실들이 쌓여 투자계좌에 들어있는 현금이 줄어든다는 건 즐거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손실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관건은 추세추정 기법을 이용해 재빨리 손실을 극복하고 다음 추세가 밀려오기를 기다렸다가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기록한 작은 손실들이 단숨에 복구된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손실을 용납해야 할까?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다시 말해 개인적인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13. 진입방법

중요한 것은 매입자가 얼마를 지불하려고 하는 가다. 다시 말해 시장의 가격이다. 적어도 얼마는 받아야 하는데 하는 생각은 버려라. 금융 자산에 투자할 때도 마찬가지다. 50달러에 시장에 진입했는데 현재 가격이 100달러라고 하자 52 달러나 60달러에 진입했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70달러에 진입했더라도 시장 가격이 100달러라면 무시할 수 없는 수익을 벌어들인 셈이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52달러라니 비싸서 절대 못 들어가겠어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70달러에 매입해 100달러에 팔 기회를 잡는 편이 가격이 다시 낮아지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다시 말해 추세를 타면서 진입했다면, 진입 시기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자. 구글이 500 달러에서 550 달러에 매매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주가가 갑자기 600 달러로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다. 이때가 바로 추세 상승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구글이 계속 상승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6개월이나 횡보세를 보이다가 갑자기 600달러로 상승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래서 매입했다고 말한다면, 옳게 행동 한 것이다. 투자는 바겐세일 때 물건을 사는 것과는 다르다. 추세추종 기법은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 진입하는 방법이다. 시장이 상승하면 진입하라.

 

14. 매도 방법

시장이 자신의 투자 포지션과 반대로 움직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그만할래 라고 선언할 수 있는 단호한 태도다. 즉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미리 출구전략을 짜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매도 전략을 정해놓으면 투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한된 돈을 전체 포트폴리오에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그렇다면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은 투자에 실패했을 때 어떻게 포지션을 청산할까? 무조건 빨리 청산한다. 금에 투자했고 2%를 손절매 시점으로 정했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손실이 2%가 되면 무조건 나타난다. 군말할 필요가 없다. 그냥 매도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전체 매매에서 절반만 성공해도 상당한 이익을 낼 수 있다. 잘못된 투자 결정을 내렸을 때 손실을 빠르게 정리한다면, 10번의 매매 중 3~4번만 성공해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15. 바보 행동

100달러의 투자 포지션을 구축했고 목표가가 125달러라고 가정해 보자. 나름대로 합리적인 것 같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아무것도 모르는 행동이다. 추세를 타고 있다면 가능한 한 오랫동안 추세가 흘러가는 대로 놔두어야 한다. 추세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가격이 225달러까지 상승하는데 125달러의 투자 포지션을 정리해야 할 이유는 없다. 작은 손실들을 메우려면 홈런을 쳐야 한다. 막연히 불안한 마음에 목표수익을 정해놓는다면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미리 막는 것밖에는 되지 않는다. 투자 초기부터 적절히 관리해야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지 않는다.

 

16. 승리를 성급하게 선언하지 말라

5만 달러로 투자를 시작한 사람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8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더니, 5만 5천 달러로 줄었다가 다시 9만 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다가 수익이 급상승해 2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만약 8만 달러에서 투자를 그만두었다면 20만 달러를 벌 수 없었을 것이다. 수익이 최대한 흘러가도록 놔두는 것은 심리적으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약간의 수익에 연연해서는 절대로 많은 돈을 벌 수 없다.

 

17. 홈런 날리기

추세 추종 트레이더들에게 단기 실적을 요구하는 기업이나 개인 고객이 있다. 이들은 1달만 수익이 떨어져도 안달복달한다. 투자의 궁극적인 목표가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예 모르는 것 같다. 단기 실적에 연연하는 태도는 정말 좋지 않다. 어떤 추세추종 트레이더는 1년간 마이너스 5%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그 다음 해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5%나 손실이 생겼다며 비난하고 손을 땐 기업이나 개인 고객은 100%의 수익률을 맛볼 수 없었을 것이다. 최고들은 모두 베이브루스 효과를 강조한다. 전설적인 야구선수 베이브루스는 최고의 타자였지만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하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홈런을 많이 쳐서 이를 상쇄시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를 월드 시리즈 우승팀으로 이끈 감독 얼 위버는 추세추정 기법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타자들에게 3점 홈런을 치라고 주문했다. 그는 번트나 1점 홈런은 원치 않았다. 타자들이 타점이 높은 홈런을 쳐주길 바랬다.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차분히 기다리다 보면 갑자기 돈이 벌리는 시기가 있다. 이때 수익은 뭉텅이로 들어온다. 돈을 버는 비결은 홈런을 치는 사이사이 횡보 구간에서 큰 손실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있다.

 

18. 롱텀 캐피탈의 파산

유명 헷지펀드인 롱텀캐피탈이 1998 년 파산했다. 롱텀캐피탈이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투자자들에게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만큼 많은 돈을 벌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롱텀캐피탈은 월가의 주요 투자자들을 끌어들였고 처음에는 비밀스러운 투자전략으로 환상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론은 곧 현실에 부딪치기 시작했다. 롱텀 캐피탈의 파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2명의 유명한 경제학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바로 머튼 밀러와 유진 파마이다. 이들은 효율적 시장 가설을 개발한 경제학계의 거물이다. 이들은 시장은 언제나 가치를 반영한다고 따라서 가치보다 더 비싸게 혹은 더 싸게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격이 80달러에서 60달러로 곧바로 하락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으며 계단식으로 하락한다고 믿었다. 롱텀 캐피털 설립자들은 예측하지 못하는 사건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이론은 시장 앞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들판에 서 있다가 번개를 맞으면 재수가 없었을 뿐이다. 하지만 번개와 폭풍이 몰아치는데 들판 한가운데 서 있는 건 실제적인 리스크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동이다. 롱텀 캐피털은 번개와 폭풍이 몰아치는 들판에 서서 날씨가 좋아지길 예상했지만,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고 그들은 하산했다.

 

19. 열렬히 원하라

탐욕은 모든 사회의 원동력이다. 전 세계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문명이라는 거대한 업적은 정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만든 것도 포드가 자동차 산업을 혁신시킨 것도 정부의 지시를 받고 한 일이 아니다. 역사상 다수가 끔찍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자본주의와 자유무역이었다. 다수가 더 가난해지는 사회는 바로 그 반대의 경우이다. 시장은 그 누구도 배려하지 않는다. 먼저 이 같은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고 적절하게 투자할 수 있다. 먼저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원하는지 생각해보라. 약간이면 충분한가? 많은 게 좋은가? 살아가면서 자신의 행동을 통해 정확하게 자신이 원하는 만큼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생존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자신의 먹이를 구하든지 남의 먹이가 되든지 둘 중 하나다.

 

20. 의지를 다져라

추세 추종 기법으로 투자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는 최고의 운동선수가 되고 싶다는 의지와 비슷하다. 환상적인 실력을 갖춘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면 친구들이 파티에 정신이 팔려있는 금요일 밤에도 배팅 연습을 해야 한다. 절대 목표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다보면 프로 선수에 걸맞는 자질을 갖추고 있게 될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건 처음부터 승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것이다. 배짱을 두둑하게 가져라.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라. 상상력을 동원하라. 확신이 든다면 크게 배팅하라. 아무래도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꿈같은 현실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목적이 있는 삶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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