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라운 3년간의 기적
나는 17년 동안 주식 투자에서 매일 잃기만 했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멘탈도 약했고 주식에 힘쓸 절대적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평범하게 투자하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찾아냈다. 그리고 이 방법으로 수많은 사람이 또 다른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을 3년간 지켜보았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단순한, 나누어 사고, 나누어 파는 투자 방법으로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잃지 않는 안전한 투자를 하게 되었으니 나 자신도 놀랍다. 책에서 소개하는 세븐스플릿 투자법은 돈의 노예를 벗어나 돈을 부리며 지속 가능한 편안한 투자를 가능케 할 것이다.
2. 따라하기만 해도 효과적인 주식투자법
장기투자든 단기투자든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을 하든 돈을 잃지 않고 벌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투자법이다. 이 책은 잃지 않는 안전하고 편안한 투자를 지향한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다.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의 답은 어디에 있을까? 이미 여러분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즉 내리면 나누어 사고 오르면 나누어 팔면 된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잃지 않고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두뇌는 주식투자를 잘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 역시 20년 동안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무려 17년을 초보투자자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평범하고 일반적인 인간의 두뇌와 욕망을 가진 내게 이것은 비정상적인 일이 아니었다. 초보 투자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나 자신에게 적용했다. 나를 고치지 않고도 주식 투자를 잘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일종의 알람, 즉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세븐스플릿 7분할 계좌매매 주식투자 시스템이었다. 시스템이 가동되자 내가 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주식 투자가 가능해지는 기적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 따라하기만 해도 효과적인 주식투자 방법 그런 게 있을까? 있다.
3. 계좌를 나누는 것의 위력
세븐스플릿은 주식 거래 계좌를 7개로 나누는 것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이 단순한 행위가 주식투자의 과정과 결과에 끼친 영향은 실로 대단했다. 이 방법은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했을 뿐 아니라 주식 하락 상황에서도 현금이 창출되는 단기 트레이딩도 가능하게 했다. 또한 마켓 타이밍의 고수가 되게 하기도 했으며 주가의 상승과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강인한 멘토를 갖게도 해주었다. 이 모든 변화들은 물리적으로 나누어진 주식을 시스템을 통해 통제하면서 투자 자아를 분열시키는 것으로 가능했다. 내가 지금부터 전하고자 하는 세븐 스플릿 실전투자전략은 일종의 가이드에 불과하다. 개인마다 투자실력은 물론 주식투자를 통한 목표수익률과 기대수익률이 다르다. 게다가 투자 성향과 인내심도 다르다. 따라서 이 개념을 이해한 후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4. 장기투자
계좌의 투자 비중은 40% 이상으로 유지한다. 7개의 주식 계좌를 나눈 후에 할 일은 실전투자를 위해 각 계좌의 투자 자금을 입금하는 일, 즉 투자자산 배분이다.
1번 계좌는 장기투자계좌로 나머지 다른 계좌들은 단기 트레이딩 계좌로 사용될 것이다. 1번 계좌에는 전체 투자금의 40%를 나머지 계좌들에는 60%를 배분한다. 이는 장기투자 대비 단기 트레이딩의 비율이다. 앞에서도 이미 언급했듯 이 비율은 개인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 다만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4대 6 정도가 알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5. 장기투자 계좌의 목표 수익률은 10% 이상으로 정한다. 자산배분을 마치고 나면 이제 주식투자를 통해 얻을 기대수익률 혹은 목표수익률을 정해야 한다. 내게 장기투자는 자산증식이 목표이고, 단기투자는 현금흐름 창출이 목표다. 따라서 장기투자의 목표수익률을 10% 이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투자 경력이 많거나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면 연간 목표수익률을 조금 더 높게 설정하는 것도 좋다. 또한 종목마다 규모와 미래 성장성이 다를 테니 종목별로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것도 좋다. 다만 명확한 근거 없이 희망사항으로 정하는 것은 투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일괄 10% 정도를 권한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추세추종 투자 스타일을 구사하신다라고 하면 장기투자 목표 수익률에 도달했을 때 굳이 수익률을 자르는 것이 아니라 더 길게 가져가거나 또는 10% 이상 수익률에서 어느 정도 익절하고 나머지 잔량을 더 길게 가져가거나 그런 식으로도 여러분들이 얼마든지 응용을 할 수 있다.
6. 개별 종목 최초 매수 금액은 해당 계좌투자 자산의 5% 이내로 정한다. 세븐 스플릿은 매매 방법이 아니라 투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 자금의 규모가 늘어나더라도 목표 수익률이 낮아지는 오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투자 계좌 내 투자금 배분에서도 일정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 원칙은 바로 개별 종목에 최초로 투자하는 자금이 해당 계좌투자 자산의 5%를 넘지 않는 것이다. 이는 분산 투자에서 중요한 원칙일 뿐 아니라 향후 단기 트레이딩 투자 자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세븐스플릿은 기본적으로 1번 계좌에서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일정 비율을 넘어 하락할 때 6회까지 추가 투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최초 매수 주식 규모가 지나치게 크면 이후 추가 매수에 영향을 준다.
계좌구분 | 투자비중 (총1백만원인 경우) |
종목별 개별투자비중 | 추가매수 | 비고 |
제1계좌 | 40%(40만원) | 총투자금대비 2%(2만원) | 10%이상수익 매도 | |
제2계좌 | 10%(10만원) | 총투자금대비 3%(3만원) | 제1계좌대비3%손실시 | 10%이상수익 매도 |
제3계좌 | 10%(10만원) | 총투자금대비 3%(3만원) | 제1계좌대비5%손실시 | 10%이상수익 매도 |
제4계좌 | 10%(10만원) | 총투자금대비 3%(3만원) | 제1계좌대비10%손실시 | 10%이상수익 매도 |
제5계좌 | 10%(10만원) | 총투자금대비 3%(3만원) | 제1계좌대비20%손실시 | 10%이상수익 매도 |
제6계좌 | 10%(10만원) | 총투자금대비 3%(3만원) | 제1계좌대비40%손실시 | 10%이상수익 매도 |
제7계좌 | 10%(10만원) | 총투자금대비 3%(3만원) | 제1계좌대비70%손실시 | 10%이상수익 매도 |
7. 추가 매수는 이전 계좌의 종목 투자 손실률이 3% 이상일 때만 한다. 세븐스플릿 투자 시스템의 추가 매수는 이른바 물타기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물타기는 이미 매수한 종목이 하락했을 경우 평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지만 세븐스플릿의 추가 매수는 좋은 종목을 더 싸게 사는 것이다. 1번 계좌에서 100만 원을 투자해서 매수한 후 최초 매수한 종목의 주가가 5% 이상 하락했을 경우, 2번 계좌에서는 1번 계좌에서 산 가격보다 5% 싸게 해당 종목을 매수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최초 매수한 물량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이유가 전혀 없다. 마찬가지로 이 번 계좌에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5% 추가 하락했을 때 3번 계좌에서는 1번 계좌보다 무려 10%나 싸게 좋은 주식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될 뿐이다.
하나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다 보면 좋은 주식을 전보다 싸게 샀으니 괜찮다라는 생각과 주가가 떨어져 손실이 발생했다는 생각이 충돌한다. 하지만 계좌 분할을 통해 거래할 경우 철저하게 새롭게 등판하는 계좌의 입장만 고려하면 되기 때문에 마인드 컨트롤이 저절로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만약 3번 계좌에서 추가 매수가 이루어진 후 3%의 주가 반등이 발생하면 1번과 2번 계좌는 여전히 손실이지만 3번 계좌에서는 수익에 감사하며 과감히 익절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순간 우리를 괴롭히던 주가의 변동성은 투자자의 손아귀에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이제 주가는 올라도 좋고 떨어져도 좋은 상황이 된다. 투자자는 어떤 주가 변동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투자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8.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주식투자 격언은 말처럼 쉽지 않다. 큰 수익률에 기뻐하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 것이며 큰 손실에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 먹으면 배가 부르고 맞으면 아픈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따라서 일을 스스로 제어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내 주장은 원칙을 수립하고 지켜야 한다가 아니다. 원칙을 수립하는 것은 쉽지만 지키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따라서 원칙을 강제적으로 지킬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알람의 도움을 받아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알람이 없는 휴일에도 저절로 눈이 떠진다. 시스템이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10. 새술은 새부대에
분할 매수, 분할 매도는 좋은 투자법이지만 추가 매수 물량 수익률 등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은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었다. 나는 별도의 기록 없이 분할 매매를 자유롭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마침내 새술을 새부대에 담듯 새 주식을 새 계좌에 넣는 방법을 고안했다. 아주 간단하고도 효과적인 이 방법은 주식들이 섞이는 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1번 계좌는 수익률이 썩 좋지 않다. 하지만 2번, 3번, 4번, 5번, 6번, 7번 이렇게 다음 계좌로 갈수록 수익률은 점점 더 좋아진다. 각각의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은 물을 타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수익률을 따로 계산하거나 분할 매도할 필요가 없다. 수익률이 파란색이면 그냥 놔두고 빨간색이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전량 팔아버리더라도 결국 분할 매도가 된다. 나의 경우 3% 5% 10% 20% 40% 70% 하락할 때 총 6번의 추가 매수가 이루어진다. 마지막 7번의 계좌는 최초 매수가 대비 평균 70% 이상 하락한 종목으로만 구성된다. 이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목 선정이다. 최초 매수 종목은 가치주와 우량주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11. 도박장에서 유일하게 돈 번 사람
내가 카지노에서 돈을 딸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절대로 무리한 배팅을 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지킨 것 덕분이다. 조금 더 명확히 말하면 최소 배팅으로만 게임을 운영하는 방법이었다. 카지노 내에서 가장 적은 돈으로 배팅이 가능한 테이블을 찾았고 가장 적은 금액만 배팅했다. 따라서 돈을 땄을 때 크게 기쁘지 않았지만 돈을 잃었을 때도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투자를 하는데 가장 큰 리스크인 멘탈 붕괴 자체를 원천에 차단할 수 있었던 것이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아쉬움과 본전 생각은 무리한 투자를 유발하면서 투자를 투기로 변화시킨다. 성공한 투자자들이 한결같이 여유 자금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적은 수익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하며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쌓이기 전까지는 자신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 본전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의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 특히 하락장애는 강한 힘을 발휘하고 상승장에서도 꾸준하게 종목이 나오기 때문에 평생 돈 벌 수 있는 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설명하는 이 기법의 강의는 엠벨로프를 가지고 강의를 하지만 이 강의 안에는 여러 가지 기법이 동시에 설명될 것이다. 여기에 마법이 숨겨져 있다. 종목 선정은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코스피 200종목으로 한다. 투자 성공 확률은 90% 이상이 나온다. 이 기법의 중요 포인트는 분할 매수이다. 기본적으로 세 번에 걸쳐서 매수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차 매수 타점은 엠벨로프 하단선에 닿았을 때 40% 금액으로 무조건 매수한다. 그리고 매수한 가격대에서 7에서 10% 하락하면 다시 30% 금액으로 추가 매수한다. 마지막으로, 7에서 10% 추가 하락하는 경우 다시 30% 금액으로 추가 매수한다. 이렇게 분할 매수해야 절대 손절매 없고 손실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엠벨로프 기법을 연구한 4년 동안 코스피 200종목에서 이 범위를 벗어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부도설 자금 악화 등 회사의 존립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는 앰벨로프 기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뉴스나 공시가 뜨면 절대 매수하지 않는다.
이 기법은 손절이 없다. 따라서 익절 방법만 존재한다. 익절은 매수하자마자 7% 이상 수익이 나면 분할 매도한다. 만약 매도하고, 다시 앰벨로프 하단에 닿으면 기계적으로 매수한다. 그리고 다시 7% 이상 수익이 나면 분할 매도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W패턴으로 움직이며 매수세가 좋은 경우에는 절반의 물량을 남겨두어 추가 상승분을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W패턴을 보이는 경우는 더욱 확실한 증가로 보면 좋다. 그리고 상승장에서는 하단에 꼭 닫지 않아도 1%에서 2%는 아까워하지 말고 그냥 매수하는 것도 분할 매수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기법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법이며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만약 세 번째 매수 가격에서 5%가 더 빠지면 그때는 꼭 손절하라. 그런 경우는 거의 본 적 없지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손절매는 꼭 필요하다.
13. 625번 시간여행 TV의 소형주 매매법 - 소형주의 장점을 정리하면
첫째, 작은 이슈나 뉴스에도 크게 상승할 수 있다.
둘째, 대형 우량주는 시가총액이 10 토막이 날 수 있지만 견실한 소형주는 시가총액이 150억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의 소형조를 찾는다.
첫째, 시가총액 700억 미만
둘째,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이다. 만약 시가총액이 200억 정도인데 꾸준한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다음의 조건들이 충족될 경우 상승할 여력이 있는 종목, 즉 테마가 붙을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할 수 있다.
소형주 매매법 1.
최근 3년 동안 일 거래대금 100억을 돌파한 종목 소형주 중 상승이 일어나는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이 분기나 연 단위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3년 동안 거래대금이 단 한 번도 100억 이상을 돌파하지 못한 종목은 매력이 없어 어떠한 테마로 분류되지 못했을 종목이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던 종목이 시간이 지나고 가격 조정을 받은 후 재상승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소형주 매매법 2.
과거의 테마주에 편승해서 상한가를 간 이력이 있는 종목 주식투자자들은 과거의 경험을 학습하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과거에 테마가 형성되었던 이력이 있는 종목은 다시 테마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치 관련주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유명 정치인과 같은 고향 동문 인맥의 종목들 중에서 매출과 이익이 꾸준한 종목을 찾아 저점에서 매수한다면 큰 상승분을 챙길 수 있다. 또한 저출산, 화폐개혁, 미세먼지 등과 같은 사회적 현상과 연관된 기업 역시 추후에도 다시 테마에 편입되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주목해야 한다.
소형주 매매법 3.
상장 폐지 요인이 없는 종목 시가총액이 500억 미만인 종목들은 시장에 매우 많다. 이러한 종목들을 특별한 기준 없이 무작위로 매수했다가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나는 2008년에 시가총액 500억 미만의 종목 30개를 관심 종목에 편입했다. 그 후 잊어버리고 있다가 2020년 1월 관심 종목 리스트를 오랜만에 확인했더니, 내가 편입했던 종목 중 3분의 1 이상이 상장 폐지되어 있었다. 이에 기반하여 어떤 종목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보려 한다.
나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소형주는 매매하지 않는다.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1. 3년 이상 적자가 발생한 종목
2. 자본 잠식률 50% 종목
3. 원리금 미지급 회사
4. 주가 조작 등으로 상장 폐지당한 경험이 있는 회사
5.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소형주
6. 자회사에 금전 대여하는 기업
매매에 적합한 소형주의 구체적 조건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사업 영역이 명확하여 그동안 보여준 성과가 명확한 기업이 좋다. 신규 사업에 진출한 기업은 신뢰하지 않는다.
둘째, 연도 기준으로 영업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이 좋다. 어느 투자자도 망할 것 같은 회사의 투자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면 흑자를 꾸준히 내는 기업은 쉽게 망하지 않기에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여지가 크다.
셋째, 최대 주주의 지분이 30% 미만이거나 70% 이상일 경우, 혹은 최대 주주가 10년 이상 회사를 경영한 회사가 좋다. 소형주에 투자했을 때 가장 두려운 상황은 주가가 상승했을 때 최대주주가 주식을 팔고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최대 주주의 지분이 30% 미만이라면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자신의 지분을 매도하기 쉽지 않다. 또한 최대주주의 지분이 70% 이상일 경우, 유통 주식 수가 적으므로 대주주의 매도 물량이 나오더라도 매매할 만한 메리트가 있다.
마지막으로, 10년 이상 회사를 경영한 경우 회사에 대한 애착으로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조건에 포함하였다. 나는 내 계좌에 100억이 찍히기 이전까지는 소형주와 대형주의 비율을 7대 3으로 하여 계좌를 운용하였다. 만약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 소형주의 비율을 늘렸으며 반대의 상황에서는 대형주의 비율을 높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같이 분기마다 배당을 주는 대형주를 선호했다. 유사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으나 보유 시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1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실제로 계좌를 회전해 보자. 이때 계좌는 항상 10개의 종목으로 구성한다. 먼저 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황을 살펴보자. 선거를 1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최소한 세 종목 이상의 정치 테마주를 매매할 것이다.
소형주 4번 5번은 주로 계절 반복되는 테마를 선호한다.
소형주 6번과 7번은 상황에 따라 적합한 테마주를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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